필리핀 보라카이 여행 후기 ! 한국은 정말 좋은 나라인 이유

이번에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 패키지를 3박 4일 다녀왔다. 이 글을 내가 마사지를 받으면서 생각했던 것을 정리한 글이다. 구급 대원으로서 , 그리고 투자에 관심이 많은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다.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 후기

나는 해외여행을 다니는 것을 굉장히 피곤하게 생각하고 실제로도 피곤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주 안 다녀봤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기쁜 나머지 친구들과 그 때도 3박4일 정도 패키지로 여행을 간 게 전부다. 그리고 취업을 하고 이제 9년 뒤에 다시 보라카이 땅을 밟았다. 그 때 당시에는 크게 느끼는 점은 없었다. 확실히 사회 짬밥을 먹어서 그런지 느낀점이 많다. 이 글은 정보성 글이 아니며 그냥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적은 글이다. 구급대원으로, 그리고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 그냥 일기형식으로 적은 것이니 참고 하길 바랍니다.

약국, 병원, 그리고 코로나 19

아무래도 환자들을 나르는 직업이 있다보니,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만약에 다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현재 나는 이가 많이 썩어서 치과도 다니고 있는데, 보라카이에는 치과가 있나? 생각이 들어서 검색해봤다. 다행 인건지 치과는 있긴 있었고, 병원도 몇 군데 있었다. 댓글을 보아하니 좋은 후기도 있었다. 여행을 오기전에 보라카이에서는 약국의 의료용품도 비싼 편이라고 했다. 그래서 가격을 살펴보니, 실제로 가격이 조금 비싸보였다.


나는 비상 약품을 들고 가긴 했는데, 보라카이에서 엄지발가락 발톱이 뒤집혀서 다친 순간이 있었는데, 가이드 분께서 데일밴드를 주셔서 붙였다. 근데 필리핀.. 데일밴드는 정말 접착력이…너무 안 좋았다. 숙소로 돌아와 우리나라의 데일밴드를 붙였는데,, 정말 차원이 다른 느낌이랄까, 우리 나라 밴드는 샤워를 해도 떨어지지 않았는데, 필리핀 데일밴드는 접착력도 별로고,,, 두께라고 할까 두께도 얇았다.


이가 없이 웃고 있는 필리핀 현지인 아저씨

우리나라가 좋은 이유가 정말 많다. 지나가는 필리핀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이 웃을 때 이가 없다. 아마 진료를 보지 못 했으리라..우리나라는 썩은 이가 한 개만 있어도 난리인데, 여기는 기본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해서 이를 뽑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았다.


보라카이에서 교통사고가 난다면?

보라카이는 날씨가 40도가 육박할 정도로 굉장히 더운 나라다. 정말 신기했던게 이렇게 더운 데도 사람들이 생각보다 화를 안 낸다는 것이다. 보라카이의 차량은 “툭툭이”라고 불린다. 당연히 에어컨도 없다. 그리고 신호등도 없어서 그냥 무법지대라고 보면 된다. 한번은 지나가다가 자동차와 자전거가 부딪혔는데, 서로 쳐다보더니 그냥 지나간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바로 뒷목 잡고 쓰러졌을텐데.. 물론 시스템이 아직 정착이 안되어 있어서 그런거 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짜증을 안 내는 게 신기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더운 날씨에.. 이 정도로 짜증을 안낸다니,, 한국은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차 안에서 조차 , 조금만 앞지르기를 하면 미친 듯이 짜증을 내고 살인도 하는 나라인데..


더워도 핸드폰을 하고 있는 현지인들

또 하나 신기했던 점은 이렇게 날씨가 더운데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아무래도 우리나라 보다 후진국(?)이기 때문인지, 당장 입에 풀칠하는 것도 어렵다고 한다. 한 달에 우리나라 돈으로 50만원에서 60만원 정도를 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핸드폰은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리고 워낙 날씨도 더운데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 모습이 신기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 나로써는 느낀 점이 정말 아프리카에도 은행계좌는 없지만, 핸드폰은 가지고 있다는 말이 실감이 나기도 했다. 보라카이에 온 여행객들, 외국인, 미국인들도 핸드폰을 꼭 하더라. 우리나라는 데이터 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이다.


분명 모바일 데이터를 구입하고 갔는데도 , 현지에 가니까 느려 터져 죽는 줄 알았다.


필리핀 자본, 부동산

똑같은 땅인데, 우리나라 서울의 땅값은 비싸고,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많은 반면에, 필리핀은 그렇지 않아 보였다. 정말 눈을 똑바로 뜨고 볼 정도로 저게 집인가? 싶은 곳들이 많았다. 구급 출동을 나가면서 느낀것은 참.. 우리나라도 못 사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걸 느낀다. 특히 빌라의 지하, 반지하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 이게 집인지 .. 돼지 우리인지 구분이 안 될때가 많았다. 근데 필리핀 보라카이를 보니, 우리나라는 천국이다. 거의 “페허”라고 봐도 될 정도에 집에서 사람들이 산다. 당연히 에어컨은 물론이고 그나마 선풍기가 있으면 다행인 듯한 집들이다.


우리나라는 아파트를 사면 등기소에서 내가 그 아파트의 주인이라는 걸 알려주는 등기가 있다. 필리핀도 그런게 있겠지? 근데 뭔가 이런 나라에서는 증명 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다.


부정부패가 만연한 나라, 필리핀

입국할 때는 못 느꼈는데, 보라카이에서 한국으로 돌아갈 때 공항에서 느낀 점이 있다. 바로 공항사람들, 공항 경찰들에 대한 불친절한 태도였다. 어떤 사람은 그냥 핸드폰을 보면서, 이리로 가라 저리로 가라 손짓을 하고… 그냥 태도가 가관이다. 그래서 검색을 해 보니.. 필리핀의 부정부패는 심각했다고 한다. 여행객을 대상으로 삔(?)을 뜯기도 하는 나라다. 어떤 여행객은 자주 필리핀을 왔다갔다 했는데, 공항 경찰이 오더니, 너 왜 이렇게 필리핀 자주 왔다 갔다 하냐며, 얼마를 들고 왔냐는 둥.. 시비를 털었다고 했다.

공항에서만 느낀점이고, 보라카이에서는 거의 다 친절했다.

필리핀 공항에서 느낀점

확실히 우리나라가 좋다. 왜? 필리핀 보라카이 공항은 모든게 수기다. 일일이 직원이 입력하는 거 같다.. 그래서 입국, 출국 절차가 굉장히 오래 걸린다. 우리나라는? 그냥 지문 찍고, 여권 찍으면 1분도 안되서 끝난다.

디니워드 비치 : 피부병에 걸린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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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위드 위치 해변 모습

보라카이 여행을 하면서 호핑투어를 했는데, 그 곳의 한국 가이드 분께서, 보라카이에서 아직 유명하지 않고, 사람들이 덜한 곳, 그리고 외국인들이 오면 한 달 이상 머무는 곳이 있는데, 그 곳을 추천한다고 했다. 바로 “디니워드 비치”라는 곳이다. 보라카이를 가보면 확실히 9년전인, 2014년에 왔을 때보다 진짜 !!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다. 대부분이 화이트 비치에 있고, 너무 붐빈다. 근데 디니워드 비치는 정말 사람이 없다. 오전 10시쯤에 도착해서 오후 12시쯤 나왔는데 진짜 한적하고 좋았다.

강아지-개-자는모습
강아지가 축 늘어져 있다.


어느 나라에서나 강아지, 고양이가 있다. 해변가에 그냥 돌아다니는 강아지들이 몇몇 보이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인지 대부분 그냥 앉아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강아지, 고양이들이 피부병에 걸려있다. 심각하게 몸을 긁는다. 강아지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한국은 아무리 헬조선이고 흑수저로 태어나도 자신이 노력하면 신분을 바꿀 수 있는데,, 저 강아지는 애초에 답이 없다. 필리핀 사람들 자체도 잘 살지 못 하는데, 강아지를 챙겨줄리가 있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면서도 , 한편으로는 내가 한국인 인게 다행이다 싶었다.


저 강아지도,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그래도 밥이라도 챙겨주고, 누군가 구조도 해줄텐데.. 여기는 그냥 아무도 신경도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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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위드 위치 해변 모습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 : 마치며

다른 나라도 다녀보는 게 좋은 거 같다. 같은 시간에 일을 하면서 같은 공간, 같은 곳만 보는 사람은 보는 시각이 좁은 거 같다. 똑같은 하늘아래 살아가지만, 누군가는 더 힘들게 살아간다. 우리나라는 너무 비교를 많이 한다. 잘 살고 있음에도, 나보다 더 잘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러워 한다. 진짜 비교 할 대상은 나 자신이다. 어제 보다 오늘 성장했는지, 작년에 비해서 자산이 늘었는지가 중요하지, 자꾸 다른 사람들을 쳐다보면 현타만 올 뿐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한국의 삶은 정말 편하고 좋은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렇게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 후기 글을 마친다. 아래는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는 글이니, 시간이 된다면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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