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화(hard currency, 연화(soft currency)란 무엇인가?

오늘은 평소 생각 해 보지 않았던 화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화폐의 기능과 역사를 알아보고 강한 자산인 경화, 약한 자산인 연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연화 경화 뜻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경화 hard Currency 뜻

먼저 경화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한자로는 단단할 (경)硬, 재물(화)貨으로 하드머니, 즉 강한 자산을 말합니다. 한자 사전에서 찾아보면 금화, 은화를 뜻 합니다. 즉, 금을 말하는 거죠.


연화 soft currency 뜻

연화란 부드러울(연)軟, 재화(화)貨를 뜻하는 자산으로 사전에서는 달러 등과 교환하지 못하는 통화가 연화 입니다. 약한자산, 즉 소프트 머니 라고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달러, 우리나라 원화를 모두 연화라고 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연화인 소프트 머니를 가진 나라에서는 소비를 더 하며 경화인 하드머니를 가진 나라에서는 저축을 더 많이 합니다.



왜 달러, 원화가 연화이고, 금과 은과 같은 것이 경화 일까요? 이걸 알기 위해서는 화폐의 기능을 알아야 됩니다.


화페의 6가지 기능이란?

  1. 교환의 매개체[물물교환]
    • 화폐는 흔히 교환의 매게체라고 합니다. 이 말은 물물교환을 의미 합니다. 화폐를 가지고 물물 교환을 할 수 있어야 하죠. 신석기 시대에 호랑이 가죽과 사과 2개를 가지고 서로 교환을 해야 할 때, 화폐가 없다면 교환하는 게 매번 어려울 겁니다.
  2. .화폐 단위를 가져야 한다.
    • 단위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 나라 돈만 봐도 1억에서 1원까지 쉽게 쪼개 집니다.
  3. 가치 저장의 수단[구매력 보존]
    • 구매력 보존이 되어야 합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화폐의 기능입니다. 우리가 직장을 가서 월급을 받을 때 그 돈은 나의 시간과 에너지가 담긴 돈입니다. 그리고 그 돈의 가치는 희석되지 않아야 합니다.
  4. 썩지 않아야 한다
    • 당연한 얘기겠죠
  5. 간편성
  6. 희소성
    • 화폐가 너무 많다면 더 이상 화폐가 될 수 없습니다. 구석기 시대에는 조개가 거의 없어서 조개가 화폐가 됐지만, 신석기 시대로 넘어오면서 조개가 많아지자 더 이상 조개는 화폐가 되지 않았습니다.

7. 쉽게 만들 수 없어야 한다.



화폐의 역사

화폐는 역사를 공부해보면 알지만 지금의 지폐 전에 수 많은 화폐가 있었습니다. 조개껍데기부터 시작해서 아프리카에서는 구슬이 화폐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아래는 중국의 패화 입니다. 이런게 화폐 였다니.. 지금 생각해 보면 돈이 뭐지? 이딴게 돈 이라니..신기합니다.

중국화폐-중국패화-연화
중국 패화

아래 사진은 테토라 드라크마 은화와 그 유명한 데나리우스 로마의 화폐입니다. 둘 다 처음에는 은과 금의 함유량이 90%이상이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사람의 탐욕으로 인해서 점점 금과 은의 함유량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사람들은 몰랐지만, 점차 눈치채기 시작했고, 결국 로마는 멸망했습니다. 로마는 전쟁을 하기 위해서 이렇게 금 함유량을 줄여서 인플레이션을 일으켰고 결국은 망했습니다.

테토라 드라크마-데나리우스-연화
테토라 드라크마(좌측), 데나리우스(우측)


야프섬의 돌

아주 먼 옛날, 야프섬에서 라이 라는 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그 당시에는 돈이었습니다. 그 섬에서는 이 라이라는 돌이 희귀했고, 썪지 않았죠. 그냥 사람들이 서로 믿었던 것이고, 누구누구 돌은 누구누구거야! 라고 서로 알고 있으면서 그게 돈이됐습니다. 어차피 저 돌을 가지고 도망 가기도 힘들었겠죠. 그러다가 결국, 이 돌도 인근에 라이돌이 대량 발견되면서 더 이상 돈이 되지 않았습니다.

야프섬-돌-라이-연화
야프섬의 돌


이렇듯 돈은 시대가 변하면서 퇴화 되기도 하고, 발전 되기도 합니다. 감옥에서 담배는 돈이 되기도 하며, 최근에 나온 EBS 돈의 얼굴에서는 감옥에서 돈은 우표라고 합니다.


진짜 돈의 의미 : 무엇이 경화이고 연화일까?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화폐의 기능을 통해서 우리나라 명목화폐, 부동산, 주식 등을 살펴보죠. 위에서 말했듯이 경화 , 즉 hard moeny는 단단한 돈, 강한 자산을 말합니다. 경화로는 부동산, 주식, 아파트, 비트코인, 실물자산 등이 있겠고, 연화로는 달러, 지폐같은 명목화폐가 연화 입니다.

  • 금은 전 세계 공용화폐 입니다. 무한이 발행 할 수 없고 유한 하죠. 썩지도 않고 단위를 가집니다. 쉽게 만들 수도 없습니다.
  • 아파트는 거주지로써 필수재 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유한하며, 자산으로 인정받습니다. 부동산, 즉 아파트가 이렇게 가격이 오른 이유는 바로 너무나 약했던 경화, 원화 때문입니다.


달러, 원화가 경화인 이유

아래는 미국의 연방준비 위원회의 달러 발행량 입니다. M1, M0, M2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하긴 하지만, 본질은 같습니다. 통화량 자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화폐의 기능 중에 희소성이 없고, 무한 발행이 가능한게 바로 지폐, 달러, 원화 입니다. 이런 자산은 약한 자산이며, 이런 자산을 가지고 있으면 상대적으로 가난해 집니다. 심지어 이렇게 돈을 찍어내는 게 어떠한 노력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버튼 한번으로 돈을 복사해 냅니다. 어떤 에너지도 들어가지 않는거죠.

연준-연방준비위원화-M2통화량-증가-달러-연화
M2 통화량의 증가


우리나라 부동산이 오른 이유는 바로 이런 약한 자산인 원화 때문에 강한 자산인 부동산으로 부의 이동, 부의 흡수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경화는 연화를 흡수해 갑니다. 즉 강한 자산이 약한 자산을 흡수하는 거죠. 우리나라 강남 아파트는 계속해서 올라 갑니다. 원화를 흡수해 가는거죠.


결론 : 부자가 되려면

결론 입니다. 우리는 약한 자산인 연화에서 강한 자산인 경화로 자산을 바꿔 나가야 됩니다. 지방의 아파트를 가졌다면 서울, 경기도, 수도권의 아파트로 바꿔 나가야 하고, 월급을 받았다면 주식, 채권,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으로 하나둘씩 쌓아가야 합니다. 처음에는 변동성과 시세 하락으로 힘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부자가 되실 겁니다.

이렇게 경화 연화 뜻, 그리고 화폐의 기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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